대만 호텔들을 보면 방도 작고 2베드룸처럼 침실 2개와 거실로 구성되어 있는 호텔을 찾기가 아주 어려운 편이에요.

특히 아기가 있는 경우에는 아기 침대를 비롯해서, 간단하게 분유나 이유식 등을 만들 필요가 있을 때도 자주 있게

주방이 있는 숙소가 꼭 필요하곤 한데, 그런 레지던스 찾기가 정말 쉽지 않죠ㅜ.ㅜ

다른 이유이긴 하지만 장기로 투숙하는 분들도 주방을 있는 곳을 선호하구요.

이럴 때 어쩔 수 없이 한인 민박 등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이 있는 조금 넓은 방의 호텔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권해드리기 딱 좋은 곳입니다.

더 코너 하우스 타이베이 (The Corner House)

호텔이라고 보기보다는 타이베이의 깔끔한 콘도(아파트) 모양의 건물이에요.

호텔이라고 보기보다는 타이베이의 깔끔한 콘도(아파트) 모양의 건물이에요.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있는 체크인 데스크

장기 투숙객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번잡하지도 않아요.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 국적은 꽤 다양한데 일본 사람들이 많이 보였어요.

빨리 체크인 하고 방으로~~

방을 본 첫 인상은

넓다~

거실과 주방 공간이 따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침실 공간 자체도 다른 일반 호텔만큼은 돼요.

쇼파쪽에서 본 주방

주방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필요한건 다 있어요

방은 호텔 느낌이지만 거실과 주방은 일반 가정집 같아요

침실

침대가 크고 바닥이 카페트라 푹신한 느낌

침대 옆으로는 테이블과 스탠드 등이 있어요

전기 콘센트가 많지 않은건 조금 아쉽지만

침대 쪽에서 본 거실과 주방.

환하죠^^

침대 옆으로는 발코니가 있어요

밖으로 나갈 수도 있고ㅎ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발코니가 있는 곳이 거의 없다보니 이것도 특이하게 보이네요.

낮은 층이고 골목길 안에 있는 호텔이라 전망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동네 구경하기 좋은

(발코니에서 흡연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직원이 딱 잘라 말하진 못하지만 방 안이 아닌 발코니에서는 흡연하는 손님들이 있다고 하네요

암묵적으로 넘어가나봐요)

다시 주방으로

주방 도구나 접시들이 아주 많지는 않아요

사진에 있는 것 말고 그릇들도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요리를 하거나 라면 정도 끓여 먹기는 충분해요

전자렌지가 있어서 간단식들 먹을 수도 있구요.

리셉션에 말하면 조리도구나 접시는 조금 더 받을 수 있는 것 같았어요.

거실 한편에는 옷장과 함께 다리미가 있어요

장기로 지낸다면 옷 다릴 일도 꽤 있겠죠.

거실은 가정집 느낌 침실은 호텔 느낌이 조금 더 난다고 했는데

침실에 붙어 있는 화장실도 호텔 느낌이 조금 더 나요

욕조 까지 있어서 정말 좋았구요

샴푸등 기본 어메니티 들도 있고 깔끔한 욕실입니다~

방은 대충 봤고 나머지 호텔 시설들 보러~

세탁실과 헬스장이 지하에 있어요.

코인세탁기

짧게 있어서 써보진 못하고 그냥 구경만^^;;;

피트니스인데 기구들 관리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가볍게 런닝머신 정도 이용할 법도 한데

조깅이나 산책이라면 바로 근처에 있는 다안 공원을 조금 더 추천하겠어요^^

대신 당구대가 있는데 심심풀이고 가볍게 한판 하기는 좋아요~

하룻밤 지내고 조식 먹으러

조식당은 1층 로비와 함게 오픈되어 있는데, 여행이 아니라 실제 사는 사람들도 많은지 아침에 학교를 보내는 가족들도 있었어요.ㅎ

출근, 등교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막 부산하기 보다는 활기찬 아침의 느낌이에요.

요리들은 샐러드를 기본으로 볶음 요리들이 조금 있는데

무겁게 조리된 음식들은 없어요

종류가 많지 않지만 샐러드나 과일 등은 비교적 신선한 느낌이에요.

커피와 함께 한끼^^

호텔은 지하철과의 거리도 멀지 않고 일반 타이베이 사람들의 주거지역이라 동네도 조용 + 안전하고 근처에 식당들도 많아요

호텔 금액 대비로 방도 꽤 큰 편이구요

일반 여행객들에게도 충분히 좋은 호텔이지만

포스팅 처음에 언급했듯, 장기 투숙하는 사람이나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꽤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