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베어터우 지열곡과 온천에서 피로풀기 - 대만 타이베이 근교 여행
몽키-아리랑|2014-09-20(토)
|조회수 : 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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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위치가 위치인지라 꽤 많은 온천에 있어요
그 중에서도 베이터우 지역은 지하철로도 타이베이 시내에서 30분 남짓이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유여행으로 타이베이를 찾는 분들도 많이 가시는 코스 중에 하나에요
(꽃 할배들이 갔던 그 곳~)
여행 중에 쌓인 피로를 풀기위해 신나는 마음으로 다녀왔어요
신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 지열곡 + 천수 노천온천
말씀드린대로 온천은 신 베이터우 지역에 있고, 타이페이 도심 지역에서 약 20~30분 정도 걸려요
신베이터우는 단수이선(빨간색 노선)을 타고 가다가 베이터우 역에서 갈아타면 한 정거장~
베이터우 역에 있는 이 조형물을 볼 때부터 이미 느낌이 좀 왔어요.
저 퍼져있는(??ㅎ) 모습들이 참 부러운.ㅋ
오는 지하철 부터 뭔가 느낌이 다르죠?ㅎ
안에도 온천 느낌이 나게 나무로 실내장식이 되어 있는게 인상적이었어요.
베이터우 역에서 신베이터우 역 까지는 10분 남짓
그리고 도착하면~
나도 온천에 저렇게 누어있어야지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역에서 내리면 신베이터우 시내가 바로 나오는데,
전 온천 마을이라고 해서 완전 시골을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은 아니에요.
바로 앞에 호텔도 많고 그래서..ㅎ
대신 높은 건물이 많지 않고 나무들이 많아서 탁 트인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어요.
큰 지식이 없이 와서 길 찾는거 살짝 걱정하긴 했는데,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걱정도 사라졌어요 (지도나 표지판이 중간중간 꽤 있어서 다니기가 편해요)
지열곡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5분도 되지 않아 보이는 베이터우 도서관
주말이라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구, 얼마전에 공사 중이였다는데 이미 끝난 것 같았어요
사진으로 보면 꽤 큰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 크지는 않고, 사람들이 편하게 가서 책도 보고 쉴 수도 있을 듯 한 느낌이였어요
<온천박물관>
도서관을 지나 3~5분정도 올라가면 온천박물관이 있어요
1913년에 일본인들이 지은 온천이였다고 해요, 아래층은 빅토리아 양식으로 2층은 일본식으로 지어서 건물 하나에서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대만의 세세한 매력이라고 해야 될려나.. 그런건데
신발 갈아신을 의자를 따로 준비하고 그 부분을 한 명의 직원이 도와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그냥 알아서 갈아신게 두고, 의자 같은거 없는 관광지도 많죠.ㅎ
실내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금방 돌아볼 수 있어요
생각보다 탕이 크다 싶으면서, 우리나라 대중 목욕탕 생각이 나기도 하고.ㅎ
온천박물관에서 나와 천천히 길 위쪽으로 따라 올라가요
이쯤 되면 사람들이 실제 계곡에서 온천을 하는 모습들돌 종종 볼 수 있고 재밌어요.
외국인들도 종종 있지만 대만 사람들도 많구요~ 그리고 커플들이 참 많네요....--
<지열곡>
신베이터우 온천수의 진원지라고 해요.
온천 박물관을 지나서 또 한 5분쯤 올라가면 있어요
이 가게 기억나시나요?
꽃할배에서 지열곡 보고 아이스크림 사먹던 곳.ㅎ
보고 나가는 길에 잠깐 방문하는 걸로~
카페를 지나면 멀리 지열곡이 보여요
저 수증기들~
멀리서도 열기가 후끈 후끈
이쯤 오면 유황냄새가 확 나기 시작해서 특별한 곳에 왔다는 느낌을 후각으로도 느낄 수 있어요.
가까이서 보면, 정말 연못을 통째로 끓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인상적입니다.
눈 앞에 아른거리는 수증기와 후끈한 열기, 그리고 유황냄새가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주는 곳이에요
아까 올라오면서 본 가게를 들어가니 여러 기념품을 팔고 있어요
하지만 여기까지 오면, 거리가 멀진 않지만 워낙 후끈하기도 하고,
땀도 많이 나서 기념품보다는 아이스크림이나 커피에 눈이 더 가요
저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하고 땀도 식히고 다시 출발~
이제는 밑으로 내려가서 가장 기대가 됐던 노천 온천으로
<천수 노천온천>
꽃 할배의 영향은 대단하긴 한듯...
지나다니는 곳 마다 TV 속에서 본 모습이 떠오르네요.
할배들 앉아 있던 의자
입장시간과 입장료도 꼭 확인해주세요~
성인은 입장료 40원~
얼핏 보니 사람들이 꽤 많아요.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구요.ㅎ
복장이 너무 편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아래쪽에 동전투입식 캐비넷이 있어 그 안에 짐을 보관할 수 있구요.
그 옆으로 샤워실 겸 탈의실이 있어요
시설은 현대적이진 않기 때문에 약간 불편한 점이 있지만
조금 전에 본 지열곡 물이 바로 여기로 흘러 들어온다고 생각하기 기대 만땅
물은 위에가 제일 뜨겁구요 아래로 내려올 수도 온도가 낮아요
맨 위에는 40도 정도.
외국인들도 참 많고 현지인들도 많고 학생들도 많고,
40NTD면 1500정도니 이 가격에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지 않나요?^^
주의할 점은 수영복을 꼭 가지고 가셔야 되고, 수영복 위에 다른 옷은 못 입게 하더라구요.
여자분들은 비키니 입으신 분들도 종종 보이는...
온천의 효능이라고 해야 되나... 그건 직접 느껴보세요~!!!
전 꽤 오래 있어서 그런가, 집에 오니 피부가 달라졌어요ㅎ
여기까지 하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으면서 집을 갔어요.
베이터우는 온천이라는 큰 메인테마가 있긴 하지만
동네에 나무가 많고 길이 편하게 잘 되어 있어
주말에 가족 단위로 가볍게 산책으로 오기도 좋을 곳인 것 같았어요.
실제로 그렇게 오신 분들도 많구요.
특히 일행중에 어르신이 있으시면 메인인 온천은 강추!!!
타이베이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 남짓 거리에 부담없이 가기에 정말 좋은 곳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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