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자유여행 - 화련 어디까지 가보았나요?

대만의 겨울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을 때 

마지막 겨울의 날씨를 만끽하려고 화련을 다녀왔어요. ㅎㅎ

한국보다는 추운 날씨의 겨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은근 추워요 ㅜㅜ (코 시려워요)

날씨는 변덕쟁이라 추울때는 춥고 따뜻할 땐 은근 덥죠,,, 정말 종잡을 수 없는 날씨죠... 

변덕쟁이 날씨에 화련을 다녀와보았어요.

사실 요근래 이곳이 뜨고있다하여 찾아찾아서 콧바람을 쐬고 왔어요 ㅎㅎ

화련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곳이 타이루거 협곡인데요.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고, 꼭 가봐야 할 곳으로도 뽑히고 있죠.

타이루거도 좋지만, 화련지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곳곳의 숨은 명소가 엄청 많아요.

그래서 몽키군이 뒤적뒤적하여 다녀와보았어요.

타이베이 시내에서 화련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로는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기차를 타고 화련역까지 가실수 있고요. 

두번째로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차량투어로 가실 수 있어요.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기차는 약 2시간30분이 소요되고 일반 기타 예매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실 수 있어요. 

단, 출발일 2주전 새벽 2시경부터 예매하실 수가 있어요. 

복잡스러운 것을 싫어하신다면 VIP관광기차도 있으니 편하시는 것으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차량투어로 가실경우 타이베이 시내에서 이른 새벽부터 출발하셔야 해요. 

 만약 늦게 출발할 경우 출퇴근 시간이 맞물려 돌아오실 때 교통체증이 심하거나 관광지를 다 못보실 수가 있어요. 

화련은 어둑어둑하면 정말 깜깜하거든요~ 암껏두 안보여요!!! (안전운전)

저는 VIP기차를 타고 화련역에서 기사님과 미팅을 하여 

첫번째 일정으로 향하였어요. 

"山度"라는 카페인데 별그램에서 그렇게 핫하다고 해요~ 

입장료는 성인1인 NT$50인데 나중에 금액에 맞게 음료수로 교환하여 드실 수 있어요! 

음료수 값이 오버되면 NT$50을 제외하고 추가되는 값을 더 내시면되요~

안개가 자욱하니 올라갈 때 조심하라고 하네요!

올라갈때 이 길이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 하는 의심이 계속 생기는 길이였어요 ㅎ

하지만, 중간중간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마침 날씨가 갑자기 좋아져서  감동받았잖아요... 흡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웅성웅성 거리는 곳으로 가보았더니, 

어맛? 여긴??!!!! 인생샷을 찍으려고 하는 현지분들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봐서는 여기가 왜? 라고 생각하실 텐데 .... !!

저곳으로 가면 왜 그 험난한 길(?)을 올라왔는지 단번에 이해되실겁니다~

왜냐하면 투명그네(?)에 앉아만 있었는데... 이런 사진이 찍히니깐요!!

이래도 됩니까? 앉아만 있었는데 이래도 되나요??

너무 예뻐 깜짝 놀랐지 뭐예요~~~ 이래서 줄을 서고 여기까지 올라오나 봅니다 ㅎㅎ

그네가 빙글빙글 잘돌아가니, 찰나의 순간을 파바박!! 찍으시면 되요.

보이는 바다는 대만 화련에서 볼 수 있는 청명한 태평양 바다예요.

보고만 있어도 뻥 뚫리는 .. (좋네요 ㅎ)

바람이 촘 불었지만 경치가 넘나 좋아 머리가 산발이 되어도 씐이 나더라구요!! 

(기사님이 찍어주신 한 컷인데 기사님 짱짱)

곳곳에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 스팟이 많았어요. 

조금 덥길래 입장료를 지불한 종이를 들고 아이스홍차로 교환해 마셨어요~ (홍차만 NT$50이더라구요!) 

카페에서 느긋하게 즐긴 후 점심시간이 되어가 기사님이 추천해준 우육면을 먹으러 갔어요.

이거슨~!! 타이베이와 다른 우육면이였어요!!

보통 우육면은 살코기 위주로 얹어주는데 여기는 뼈가 있는 갈비로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탕 자체도 훨씬 맑고 맛있었어요! 한국의 갈비탕이 생각나더라구요. (츄르릅)

한입 먹는 순간 오! 눈이 번쩍 떠지면서 코 박고 계속 흡입했네요... (하핫;;)

배불리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어요. 

여기는 윤 산수이 "雲山水"라는 공원인데, 판타지 호수로 유명해요~

판타지 호수는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만들었대요.

윤 산수이는 최근 관광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화련에 오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라고 해요.

호수에 비치는 모습이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고 해요. 

안으로 좀 더 들어가니 홈스테이 하는 곳이 많더라구요~ 

아기자기한 느낌 ㅎ 좋아요~ 

공원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홈스테이겸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곳들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것 같았어요.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밖의 경관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어요~!)

사람따라 호수따라 걷다보니 풍경에 눈을 뗄 수 없더라구요!

호수가에 비치는 구름과 나무가 와아... 입을 다물 수 없었어요. 보이시나요? 물속으로 비치는 한가로운 물고기떼들을.. ㅎㅎ 

화련에 이런 곳이 있다니!! 왜 이제서야 알다니!!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만...)

조금 더 걸으면 엽서에 나올법한 징검다리가... 똬앟!

알고보니 요기는 드라마 촬영지 또는 TV광고에 나와 인기를 얻으면서 유명해졌다고 해요.

이 전에는 화련의 비밀장소였지만 지금은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대요. 

(가봐야할 곳들이 점점 늘어나네요 ㅎ)

정말이지 푸른하늘, 하얀구름, 푸르딩딩한 식물들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갬성폭발)

계절마다 풍경이 다르다고 했는데 여름에는 전체가 녹색으로 띄고 있고, 

늦가을과 초겨울에는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변해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대요!

단, 여름엔 모기들이 많아서 모기약이나 긴바지 또는 가디건을 챙겨가셔야 해요! (꼭꼭)

공원 한바퀴를 설렁설렁 걸으니깐 좋더라구.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숙박해서 더 여유롭게 구석구석 다니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더라구요 (아쉽아쉽)

아쉬운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Mr.Sam 카페를 방문하였어요.

마치 헨젤과 그레텔 과자집이 생각나지 않나요? ㅎ (아닌가..?)

어떤 분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하비 마을과 비슷하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ㅎ

동화속 느낌을 재현한 카페인데 입구부터 관광객이... 와우~ !!

관광객은 모두 대만 현지분들이였어요. 

(인기가 많은 명소였나봐요~ 얻어걸림 ♬)

윤 산수이에서 떠날때만 해도 하늘이 엄청 청량청량 했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우충충해지더라구요.

하..역시 날씨.. 너님은 변덕쟁이... 

역시나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을 헤치면서 안으로 빠르게 들어갔어요. 

카페 안 분위기는 고풍스러우면서 엔틱한 스타일이였어요. 

사진은 전부 다 찍지 못했어요... 그 이유는 엄청난 인파로 인해 이 사진도 가까스로 건졌다는....... 휴우

그리고 자리가 도통 나지 않더라구요.. 주문한 커피를 들고 계속 돌아다니다가 비가 그쳤길래

카페 밖에 있는 연못(?) 앞에서 사진을 빨리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어욥!! 

다음 마지막 장소는 화련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벅스인데 

대만 최초의 컨테이너형 카페라고 합니다!

마치 젠가 블럭을 쌓아놓은 느낌이 드는데 특이하고 괜찮더라구요!

바로 옆에는 IMAX영화관이 있는 쇼핑몰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대만 동부에서는 최초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가 현지인들이 엄청 방문하더라구요, 

(오늘 갔던 곳은 모두 현지인 방문 폭발..;;)

주말이라 그런지... 줄이.... 대기줄이.... 하핫 쿨하게 포기했어요 ㅎㅎ

포기하고 돌아갔는데 기사님이 저녁이면 더 예쁘다고 하시더라구요

예뻐 봤자지 하고 약간의 콧방귀를 뀌었는데, 기사님이 보내주신 사진을 보는순간... 

옴마야~ 느낌이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낮에도 괜찮았지만 저녁엔 분위기가 더 사는 것 같았어요...

아쉽게도 스타벅스 안에서 즐기기는 못했지만 화련의 색다른 곳에 푸욱 빠진 것 같아요.

운이 좋게도 날씨님이 나름 도와줘서 즐겁게 다녀왔구요!!

화련은 타이루거 협곡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반대편에 이런 특색있는 곳들이 많다니 깜짝 놀랐어요. 

특색있는 여행지를 원하신다면 이런 곳도 어떠실련지요 ? ㅎ

다음 화련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