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유여행

우라이에서 이것저것 구경 하면서 먹은 것들 조금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우라이 먹거리

점심 + 간식

점심

우라이 거리로 들어가면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이렇게 식당 들이 모여 있는 곳들이 있어요

죽통밥이랑 돼지 고기 볶음 꼭 먹어봐야 된다고 해서 어디서 찾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게가 모여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 그중에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어갔어요.

우라이 샤오 판디엔

뭔가 스탠 리 분위기...

고기랑 채소 볶고 계신데 살짝 후추 향과 채소 냄새가 올라오는게,

가게를 골라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은 저 멀리 가고 뭐 먹을지 고르고 있음.

메인 메뉴들이 앞에 놓여 있어서 

모양을 보고 선택할 수 있어요.

 빙어 같은 작은 물고기 튀김과 튀김옷 없는 새우 튀김도 있는데

아.. 땡김..

그리고 죽통밥 까지~

저거 먹어 봐야 된다고 했는데, 다른거 먹고 싶은게 많아서 패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한국의 동네 분식집 처럼, 

조촐한 분위기에 간단하게 국수 하나로 점심은 먹는 대만사람들도 있고,

편안하지만 깔끔한 분위기였어요.

밖에서도 조리를 하지만 안에서도 조리를..

둘이 갔으면 4개는 먹어줘야 하는 우리..

앞으로 많이 걸을 꺼니까라고 위로하며 먹기 시작.

짭짜름한 무 절임을 볶아 올린 듯한 면 요리

 아까 밖에서부터 땡겼던 새우와 생선 튀김

짭짤한게 맛있네요.ㅎ

특시 저런 생선튀김 오래간만이라서.ㅎ

야채 복음~

전체적으로 음식에서 식당 밖에서 느껴졌던 살짝 짭쪼름하면서 후추 맛이 도는게 입맛 도는 음식들이였어요

만족!!!

특히 마지막 고기 볶음과 생선하고 새우튀김은 입에 꽤 맞는 편이였어요. 특히 공기밥하고 같이 먹으니 더욱 더.

이렇게 다해서 340 대만달러

한 만원 남짓인데,

보통 여행 와서 먹게 되는 음식이 조금 과하단 느낌이 있는데 반해서,

여기서 먹은 건 왠지 현지인들도 자주 먹는 음식을 것 같아서 더 흥미도 가고 그랬어요

옆에 보니, 대만 사람들은 국수 하나 놓고 먹고 그러더라구요.

대만 자유여행중 ..어쨌든 꽤 만족스러운 한끼였어요

그리고 간식 

이런 우라이의 골목길을 걷다보면 참 먹을게 많더라구요.

향도 기가 막혀서 뭐 먹어야 할지 계속 고민.

그 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보였던 사람들 웅성거리는 다리 앞에 있는 소세지 집에

사람들이 워낙 많이 줄 서서 있길래 하나 먹으러.

 유명한 사람들 사진들도 많이 걸려있고

줄도 길고.ㅎ

안 먹고 지나칠 수가 없네요.

소세지 비주얼은...

가끔 동남아에서 저런 비주얼의 맛있어 보이는 소세지 이지만 약간 시큼한 향신료가 들어가거나,

아니면 고기 비린내가 나서 먹기 조금 불편한 것들도 있었는데

여기는 비주얼이 보여주는 맛있음 그대로예요.

카메라가 흐릿해질만큼 맛있습니다.

전 하나로 조금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어요.

이쪽 소세지 파는 옆으로 훈제 삼겹살도 팔고 훈제 닭고기도 팔고 이것저것 많긴 한데

이건 다음 기회에 먹는 걸로.

 이런 저런 생각하면 마무리는 망고 딸기 빙수.

소세지 집에서 바깥쪽으로 조금 나오다 보면 왼쪽에 있는 가게인데.

음.. 맛은... 시먼딩의 삼형제나 융캉제의 스무디가 더 맛있어요

과일이나 시럽은 비슷한데, 얼음이... 

여기는 그냥 물 얼음...

그래도 에어컨 나오는 곳에서 시원한 빙수 먹으니 참 편하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우라이는 꼭 또 오고 싶어요.

그 때는 근처에 방 잡고 하루 자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장에서 훈제 잔뜩 사다가 맥주 한잔하면서 밤하늘도 보고 싶고..^^

빨리 둘러보면 반나절도 안 걸려서 다 보고 올 수 있을 곳이지만, 

쉬엄쉬엄 이야기 하면서 거닐면, 

대만 자유여행 하루로는 아무래도 아쉬운 우라이였어요.